라이너 캐해석인데 전사대 얘기도 함

원작 108화까지 읽고 쓴 거니까 주의해주세요!! 나중에 캐해석 바뀔수도 있음


라이너 캐해석부분만 읽고 싶으면 검은색 부분만 읽으세요.

회색은 다른 캐릭터들 이야기


라이너는 엄마아빠한테 사랑받고싶고, 세계사람들한테 영웅으로 인정받고싶고, 베르톨트 애니한테 마르셀을 대신할수 있는 리더로서 인정받고싶고, 주변인들한테 존경받고싶고....

이런 "타인에게 인정받고싶다"는 승인 욕구로 인해 계속해서 남이 바라는(남이 바랄거라고 생각하는) 자기를 꾸며온 타입이라고 생각함


부모의 영향과 자기 인종에 대한 혐오때문에 그런식으로 계속해서 자신이 남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걸 증명하지않으면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꼈겠지... 자존감도 낮으니까.


모든 것의 시작은 카리나의 "네가 전사가 되어서 우리가 아버지랑 같이 살수 있다면 우린 행복해질수 있을텐데..." 식의 발언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라이너의 최초 꿈은 자랑스러운 아들 사랑받는 아들이 되어서 행복하게 살고 싶었던 것이구...


애비충한테 욕 한번 거하게 먹음으로서 자신의 원래 꿈이 이뤄질수 없는 거라고 깨닫고(게다가 이때는 엄마아빠를 위한다고 거인 계승 받아서 이미 수명이 결정난 상황이었는데ㅋㅋㅋㅋ)

멘탈이 깨지지만 어떻게든 살아갈 의지를 다잡기 위해서 다음 목표를 "선택받은 전사로서 세계에 영웅으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것"으로 설정하게 됨


근데 또 마르셀 얘기 듣고 사실 자기가 노재능충에 선택 받을 리가 없었던 거 깨닫고 2차로 멘탈 깨지고...

거기다가 마르셀도 자기 감싸고 대신 죽어버렸으니...


마르셀 행동은 숭고하지만 결과적으론 라이너가 어린 나이에 과한 죄책감을 갖게 한 원인이라고도 생각함. 마르셀 자신이 행한 잘못(라이너를 전사로 만든 것)을 하필이면 라이너가 "우리는 선택받은 전사니까~"라는 이야기를 한 직후에, 심지어 애니나 베르톨트 앞에서 털어놓은 것 부터가, 라이너를 배려하지 않은...그러니까 자신의 죄책감을 일방적으로 해소한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느낌.


그런데 마르셀도 너무 안타까운게 그 죄책감 때문에 바로 라이너를 구하고 죽어버려서....

만약 죽을 뻔 한게 라이너가 아니라 다른 아이였으면 마르셀이 그렇게 바로 뛰쳐나갈수 있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행동은 라이너에 대한 일종의 죄악감에서 비롯된거라고 생각함


사실 라이너 자신도 전사가 되고싶어했으니 마르셀 행동은 어떻게보면 win-win이긴 한데ㅋㅋ(전사가 되는 의미, 수명이 줄어드는 것의 중대함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던 라이너를 그렇게 이용한건 당근 잘못이지만)


하여튼...그 상황에서 마르셀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그게 전부 이해가 되고, 또 마르셀이 라이너를 감싸고 죽은게 어린 나이에 참 안타깝고 그래서 마르셀 먹히는 장면만 보면 정말 너무 속상하다 아직 어린애인데...이 때문에 이것이 전혀 유미르의 잘못이 아님에도 괜히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어린이가 죽는 장면은 늘 보기 괴롭기 때문에...

같은 이유로 우드랑 조피아 죽는 장면만 보면 마음이 찢어짐


마르셀의 고백과 죽음으로 인해서 라이너는 하루아침에 살아갈 목표도 잃고 작전의 리더도 잃고 이제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는, 혼란한 상태에서 당장 죽을 위기에 처했고(마레로 돌아가면 죽을테니까)


어찌할 바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이대로 끝내고 싶지는 않다는 마음에 애니랑 베르톨트한테 계속 작전 속행하자고 설득(을 가장한 협박ㅋㅋ)하다가 애니한테 줘밟히고나서 너희들이 원한다면 마르셀이 될게 선언을 함


"라이너는 죽었다 내가 마르셀이 될게"는 진짜 말그대로 자기 인격 죽이고 짠! 하고 마르셀이 됐다기보다는

"너 땜에 마르셀 죽었으니 책임지라"는 애니 말에 "알았어 너희들이 원한다면 지금까지의 꼴찌인 나는 버리고 마르셀처럼 (믿음직한 리더이자 진정한 전사로서)행동할테니까 나 한번만 봐줘...다 같이 돌아가야지...지금 돌아가면 죽는단말야'<를 간단하게 표현한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104기 훈련생 시절때 그렇게 믿음직한 사람처럼 행동한건 어느정도 다른 애들 보고 자기 꼴찌 시절 생각나서 도와주고 싶었던 것도 있고(이건 마르셀 따라한게 아니라 라이너 타고난 인성이라고 생각) 또 라이너 스스로 말했다시피 그렇게 행동해서 애들한테 존경받고 인정받고싶었던거겠지



월 마리아 벽 부술때 라이너 독백 중에서 "마르셀...어째서 사과한거야? 어째서 나 따위를 구한거야? 싫어... 아직 끝내고 싶지 않아...아직 아무것도 모르겠어..." 라는 대사가 있음.


일단 '나 따위'라는 말 부터가 얘의 낮은 자존감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거라서 마음 아프고...


난 라이너가 남의 감정(심지어는 자기 자신의 감정도)에 대한 이해력이 조금 부족하다고도 생각하는데(쉽게 말해서 좀 둔한 면이 있음) 예를 들면 저 대사에서 나타난다. 어째서 마르셀이 그런 행동들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대사임. 그걸 모르겠으니 아직 죽을 수 없다는...(지금은 왜 마르셀이 그랬는지 이해하고 있겠지...그러니까 이제는 더 이상 '죽고싶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는거고)

그것 외에도 포르코나 애니가 어째서 자신에게 화를 내고 시비를 거는지, 가비를 비롯한 아이들이나 자신의 동료가 얼마큼 자신을 아끼는지, 지금 104기생들과 친밀하게 지내놓고 나중에 배신하면 걔네들이 얼마나 상처를 받을지...이런 것들을 좀 잘 모르는 듯한 느낌이 있다.

또, 자기가 왜 이런 행동들을 하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고 나중에 커서나 이해한 것 같은 느낌?

아마 라이너는 자기가 진심으로 세계를 위해서, 조국을 위해서 이런 행동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커서 생각해보니 겨우 "아 그때 내가 그런 건 조국이나 세계가 아니라 내 스스로의 사랑받고 싶다는 욕구 때문이구나" 한거지...


그리고 그런 감정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세뇌를 잘 당한 게 아닐까. 아니면 세뇌를 넘 당해서 이해력이 떨어지는걸지도...

하여간 그래서 "남을 말로 설득해서 이기면, 내가 옳으면" 상대방이 납득할거라고 여기는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어린 시절에 부모와 건전한 감정적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영향이 아닐까...

어렸을 때 더더욱 그랬고 최근 들어서는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둔한 타입일 거 같음


좀 맥락에서 벗어난 얘기지만 지금의 라이너가 포르코가 아무리 욕을 하고 시비를 걸어도 그래그래 네 말이 다 맞다 하고 무조건 긍정하는 거는 자기혐오도 있지만 죄책감도 있을 것 같다. 포르코 형...마르셀 죽은 게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니까...근데 그런식의 대응이 결과적으로 더 포르코 신경 거스르게 한다는 건 모르고ㅋㅋㅋㅋㅋ

마르셀 사건과 그의 죽음은 생각보다 라이너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당장 우드가르드 성 편에서 거인한테 죽기 직전에 떠올리는 것이 마르셀한테 구해졌던 그 때고, 그 때를 생각하며 아직 죽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마르셀 대신 살아나버렸으니까 죽을 수 없단 거겠지...



라이너 원래 성격은 좀 고압적이고 입 잘 나불대는? 거라고 생각한다 약간 졸렬하기도 하고ㅋㅋㅋㅋ

근데 이건 또 어느정도 자기방어이기도 하겠지... 자존감이 낮고 엘디아인으로서의 자기를 혐오하기 때문에 그런 입만 살은 정론과 논리로 자기를 몇겹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으니까


어렸을때의 말투나 행동... 섬에서 상냥한 형님 코스할때 빼고 베르톨트나 (특히) 애니한테 대하는 말투같은 걸 보면 확실히 그런 것 같다.


애니한테 특히 더 그랬던건... 늘 말하지만 라이너는 남한테 사랑받고 싶어 안달난 놈이기 때문에 어린시절부터 자기한테 잘해줬던 베르톨트한텐 좀 유하게 넘어가는게 있었던 거 같음 약간 봐주는 것도 있고

그에 비해서 애니는 실제로 마레에 대한 충성심도 거의 없으니 라이너 스스로가 애니를 신뢰하지 못한 것도 있고, 애니가 라이너한테 차가우니까 라이너도 마주 상냥하게 대해줄 필요를 못 느꼈던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믿음직한 리더"역할은 수행하고 싶으니까 대놓고 뭐라하진 않고 애니가 자기한테 토할 것 같다 얼굴 치워라 고 해도 "지쳤지...늘 미안하다..."라는 식으로 침착하게 답한 것이고, 또 애니에게 일말의 정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논리적으로는 당연히 시조탈환이 우선인데도 불구하고 애니를 구하고 싶어서 지크와 싸운 걸 보면 확실히 애니에게 동료애와 의무감을 품고 있었던 것 같다 하물며 애니를 좋아하는 베르톨트조차도 지크와 안 싸웠는데 말이지...


애니가 라이너를 미워했으면서도 라이너의 지시에 따르고, 심지어는 자기가 먼저 어떻게할거냐고 의견을 묻기도 했던 것.

베르톨트가 어렸을땐 평범한 애였는데 섬으로 들어온 이후로 갑자기 더더욱 소심하고 소극적이 되어서 라이너가 멘탈 깨지는 걸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것.

이 둘은 같은 맥락에서 볼 수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건 파라디 섬에 처음 잠입할때의 상황에서 비롯됐음. 사실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베르톨트, 애니는 그 당시에 파라디 습격 작전을 계속 진행 할 수밖에 없었다 (라이너가 둘을 설득하면서 한 말은 비록 자기가 살아보겠다고 말한 것들이지만, 그 내용 자체는 정론이기 때문에...)

그러나 그 사건으로 인해서 둘은 '라이너의 설득에 못이겨서/라이너를 위해서 작전을 진행한' 것처럼 스스로 정당화할 수 있었고 그럼으로써 라이너에게 자신들의 죄책감을 떠넘길수 있었음. 둘도 스스로 그게 라이너 탓은 아님은 알고 있었겠지...


당장 마르셀 죽었을때 자신들도 도망쳤으면서 전부 라이너 탓처럼 몰아간 것도 그 일종이라고 생각함. 베르톨트나 애니 또한 어린아이였고 극한 상황이었기에 자신이 책임을 져야하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남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이 자연스러웠을 거다. 마르셀이 바로 전날 밤에 입증했다시피, 라이너는 명실공히 그들 중에 제일 무능한 애였고, 평소에도 좀 찌질한 애니까 탓을 돌리기 쉬운 상황이었고.


...그 이후로 애니와 베르톨트는 지금 이 상황이 라이너 탓이 아님을 알고있음에도, 라이너에게 리더 역할/앞으로의 행동을 맡김으로서 죄책감 또한 위탁한거라고 생각한다. 라이너와 달리 둘은 처음부터 자신들이 한 행동이 "사람을 대량으로 죽인 것"임을 알고 있었기도 하고...


그리고 라이너 또한 그 둘이 자신에게 그런 식으로 리더 역할을 맡기고 있음을 어렴풋이 알고있음에도 "인정받고 싶다, 멋진 리더가 되고 싶다"는 자신의 개인적 욕구 때문에 스스로 자신에게 짐을 짊어지우듯이 행동했던거고

니나 베르톨트에게 전사임을 증명하라고 다그치던 것도, "마레의 작전을 충실히 실행하는, 충성스럽고 진정한 전사"로서의 자신을 역으로 증명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 나는 이렇게 충성스럽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어쨌든, 그래서 셋 중에서 가장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게 라이너였던 것도 그러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그들이 한 행동에서 가장 큰 책임을 진 사람이 라이너였으니).

셋중에 제일 세뇌당한 정도가 커서 반작용도 컸을 테고, 또 위에서 말했듯이 남의 감정도 자기 감정도 잘 부감하지 못하는 애라서 104기와 지나치게 친하게 지낸 것도 라이너가 멘탈 깨진 이유지만...


베르톨트랑 애니에 관련한 캐해석은 나중에 좀 더 써야지



하여튼, 라이너는 그렇게 자신이 믿는 가치가 옳다고 생각하는, 고압적이고 입을 잘 터는 졸렬한 어린애였는데...

많은 불행을 겪고, 셀베르애니를 잃고, 자신이 저지른 죄의 중대함을 알게 되면서 원래부터 낮았던 자존감이 내려가다 못해서 땅끝을 찍고 

자기가 지금껏 해왔던 것들이 결국 자기 인생도 망치고 남 상처주고 곤란에 빠뜨렸다는거 깨닫게 되고...

그럼으로 인해서 지금 21살 라이너처럼 성숙하고 어른스럽고 자기희생적이 된거라고 생각함.

라이너는!! 성장형 캐릭터라구요...!!


근데 문제는...성장은 했는데 그러고나자 자기혐오가 넘 극에 달해서ㅠㅠㅋㅋㅋ


그 때문에 섬에서 돌아온 이후로 4년간 피크포코지크콜트랑은 일부러 마음의 벽 쌓았던거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니까 애정은 갈구하게 되고(애정을 받는 방향이든 주는 방향이든) 그래서 아이들한테 반집착적인 애정과 보호하고싶은 마음과 유사부성애같은게 전부 향했던 거겠지...그런식으로 뭔가에 기대지 않으면 당장 죽을거 같은데 또 딴에 책임감은 강해서 조국이랑 동료랑 아이들 저버리고 죽을수도 없고...


자살시도 했을 때랑 에렌이랑 만났을때는 그런 자기혐오와 도망치고싶은 마음이 극에 달해서 평소에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고있었던 이성이 끊어진 것 같은 느낌이다.(얘기 나와서 말이지만 그 자살시도는 어느 정도 충동적이라고 생각함. 또다시 파라디를 침공해야한다는 압박감+자기 인생 회상이 트리거가 됐을 듯 하다. 일단 멀쩡한 정신이었다면 애들 살아있는 한 자살할 것 같진 않고 만약 한다고 해도 남한테 민폐 안끼치게 몰래 어디 가서 죽을 것 같음)


에렌이랑 만났을 때 라이너가 정신적으로 무너진 건

에렌의 어머니로 대표되는 파라디 섬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 자기혐오, 자신이 저지른 죄로 인해서 리베리오 구의 민간인들과 사랑하는 아이들 동료 가족이 죽을 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그 모든 것들이 밀려온 결과라고 생각함

만약 에렌이 라이너를 욕하고 죽여버리겠다고 했으면 에렌의 깽판에 휘말려 민간인들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떨었을지는 몰라도 오히려 심적으로 편해졌겠지

그러나 에렌은 라이너를 이해한다는 식으로 말했고(이해와 용서는 별개고 에렌이 라이너를 '이해'한 것 또한 에렌 스스로의 자기 정당화가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로 인해서 라이너의 자기혐오가 터져서 제발 죽여달라 빈 것이라 생각한다. 이건 비단 파라디 섬에 저지른 잘못 뿐만이 아니라 마르셀, 애니, 베르톨트에 대한 죄책감 또한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함(다른 애들은 돌아가자고 했는데 내가 혼자 걔네를 설득해서 작전을 강행했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엿볼 수 있음... 내가 걔들을 죽인거나 다름없다는 마음이 아닐까)


그런데 그렇게 죽여달라, 스스로가 싫다, 전부 나 때문이다, 사라지고싶다(죽고싶다가 아니라 "사라지고 싶다"인 점이 정말 너무 맴찢포인트)하고 엉엉 울고 무릎 꿇고 빌고, 살려는 의지가 없어서 부상도 제대로 재생 안되던 라이너가...

결국 애들 외치는 소리 듣고 실낱만큼 남은 힘으로 포르코 구한걸 보면 역시 너는 그렇게 살수밖에 없는 놈이다 싶다.... 라이너가 정말 이기적으로 행동했다면 거기서 그냥 죽으면 됐는데 그런식으로 남 구하려고 살아나버렸으니 뭘 어쩌겠니...ㅠ



그냥 라이너가 참...남한테 못할짓 많이 하긴 했는데 삶의 방식이 서툰 탓이라고 생각함...


애니랑 그런 관계였음에도 걱정하고 지크와 싸우면서까지 구하려고했던거 베르톨트에 대해서 죄책감과 악몽에 시달리는거 

포르코가 혹시 마레 정부에 트집잡힐까봐 지켜주는거나 마르셀이 한 잘못을 숨겨주기 위해서 포르코한테 욕 먹으면서도 자기가 전사로 뽑힌 배경 끝까지 말 안하는 거...

중동전쟁에서 몸 던져서 지크 구한거...

죽고싶어서 안달난 상태에서도 망설임 없이 몸을 던져서 팔코를 구할수 있는 점...

이런 것들이 참 좋고


정말 이 만화에 나오는 그 누구보다도ㅋㅋㅋ환경과 시대에 영향을 크게 받은 사람이고 그 때문에 인생 망친 장본인인데도 자기 입으로 "환경이나 시대가 잘못한게 아니라 내가 잘못한거야 내가 나쁜거야"라고 말할 수 있는 점

라이너의 그런 면들이... 어찌보면 사랑스럽다고도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지금까지 열심히 적어왔던ㅋㅋㅋ라이너의 약간...짜증나고 남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도 캐릭터성으로서 좋고ㅋㅋㅋㅋ


음...라이너가 좋다.

사실 외양적인 부분에서 라이너가 딱히 내 취향은 아닌데(전형적인 코카시안 남자 스타일로 잘생겼긴 하지만 어쨌거나) 성격이나 캐릭터 서사...그런게 너무너무 내 취향이다

불행포르노 끝판왕+설정과잉 캐릭터지만 그래도....중딩 이후로 캐릭을 이렇게 좋아해본 적이 있나 싶네


전사대 다른 캐릭터 관련해서도 캐해석 풀고 싶고 다른 캐릭터와 라이너랑의 관계성도 적어보고싶으니까 ②도 적어야지...나중에 시간 되면.

캐해석 쓰는 거 너무 재밌다 휴

2018. 9. 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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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oskin